고유정 구치소 오른손 상처 증거보전
전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구치소 생활이 공개됐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검찰로 송치된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구치소에서도 일상적인 생활을 이어가며
대체로 평온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이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며 다친 오른손을
그 증거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유정은 긴급체포됐을 당시부터
오른손에 흰붕대를 감고 있었습니다.
이를 경찰은 범행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고유정은 경찰에
체포된 후 줄곧 전 남편A씨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해 방어하려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고유정은 향후 재판에서도 정당방위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고유정의 주장은 허위진술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0부터 수면제 일종인 '졸피뎀' 등 범행 수법을 검색했고 범행 사흘전인
5월 22일에는 흉기 한점과 표백제 등의 청소도구를 구입하는 등 대부분의
증거가 계획범행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또한 피해자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돼 건장한 체격의 전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여 몽롱한 상태일 때 흉기로 찔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유정 측의 전략을 분석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보강수사 등의 계획도 있으며 검찰은 경찰이 가정사 문제로 결론 내린
범행동기와 범행수법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고유정이 이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고유정이 현남편이 어제 우편으로 고유정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소장에는 "고유정이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많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4살 의붓아들은 현 남편이 전
부인 사이에 낳은 아이로 제주 할머니 집에서 지내다 현 남편이 직접
키우겠다며 고유정의 청주 집에 데러간 뒤 이틀 만인 지난 3월 2일 숨
졌습니다.
당시 고유정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감기약을 먹고 재운 뒤 다음 날
일어나보니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초 고유정 의붓아들
탈살에 무게를 두지 않던 청주 경찰서는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에
따라 최근에야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청주 경찰은 고유정이 제주지검으로 넘겨지면서 제주를 방문해 고유정을
상대로 의붓아들의 사망원인을 추궁할 계획이였습니다. 하지만 고유정의
현 남편이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이레적으로 검사 4명으로
꾸려진 검찰 고유정 사건 전담팀이 이번 사건을 함께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글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여러 장소에 유기한 혐의로 12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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