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얼굴 신상공개 제주 전남편 살해

 

고유정 얼굴 신상공개 제주 전남편 살해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손괴 은닉)로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고유정은 범행 후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 나갔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는 고유정 진술에 따라 제주-완도 간 여객선 항로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 까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고유정이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과 달리 철저히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유정은 범행 전 휴대폰에 '니코틴 치사량' 등의

검색을 수차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고유정의

신상도 공개되었는데요, 제주경찰은 신상공개심의원회를 열고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얼굴과 이름 등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관, 변호사, 언론인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 과반수가 공개에

찬성했다고 합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심하게

훼손 후 불상지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범행도구가 압수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 국민의 알권리 존중 및 강력범죄예방 차원에서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별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며,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핵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때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을 공개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제주 전남편 살해 피해자 유족들은 그동안 고유정의 이름 및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 왔습니다. 유족들은 4일 제주지방법원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가는 고유정씨 범행에 대해

"미리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확실하며, 범행이 너무 잔혹해서 경찰을 통해

얘기를 듣고 실신할 정도였다. 법정 최고형인 사형 판결을 통해 억울하고

비통한 마음에 작은 위안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신상공개도 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제주지법은 고유정에 대해 "증거 인멸 가능성 및 도주 우려가 매우 크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