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 정리 얼굴공개
2019/06/05 - [오늘의 핫이슈 /사회] - 고유정 얼굴 신상공개 제주 전남편 살해
고유정(36)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 씨(36)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했습니다. 경찰은 펜션 주변 폐쇄회로 CCTV
영상을 통해 지난달 25일 오후 4시 20분경 고유정이 강 씨와 함께 펜션에
들어가는 장면, 27일 낮 12시경 고유정이 혼자 가방 두 개를 들고 나오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18일 배편으로 자신의 차를 갖고 제주에 온 고유정은 28일 제주항에서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떠났습니다. 경찰은 1일 강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
한 혐의로 고유정을 충북 청주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그 후 경찰은 2일 고유
정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5일 신상공개심의원회를 열고 고유정에 대한 신산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지만 얼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고유정은 "아들과 가족들 때문이고
얼굴이 노출되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다"며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체육복 상의를
뒤집어쓰며 얼굴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고유정 씨의 얼굴은 7일
오후 4시께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면서 노출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 노유정의 진술을 토대로 해경에 수색협조를 요
청했습니다. 협조 요청을 받은 해경은 제주 ~ 완도 여객선 향로를 중심으로
수색했으나 시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고유정 사건에는 전 남편을 살해한 방법과 시신을 홀로 옮기는 과정에 대한 의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60cm 내외의 고유정이 180cm에, 80kg가 넘는 피해자를
어떻게 살해했는지 의문입니다.
일각에서는 해상에 유기된 시신은 부패하면서 떠오르기 마련인데 수일이 지나도
뜨지 않는 상황을 두고 시신 훼손 정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가 지속되면서 고유정이 범행 이전 니코틴 치사량, 살인 도구 등을 검색한 것으
로 미뤄볼 때 계획 범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 범죄로 볼 수 있는
증거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어 논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고유정은 범행 이후 강 씨의 휴대전화로 자신에게 '미안하다. 고발은 하지 말아
달라' 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것으
로 보입니다. 현재 고유정의 얼굴이 공개 되자 그를 향한 비난과 분노를 거칠게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유정 사건 청원 주소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0707
그리고 전 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씨의 사형을 요구하는
피해자 가족의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피해자 유가족이라고 밝힌 A씨는 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의 사형을
청원한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살아 돌아올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저희가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더 참혹하고 참담했다. 이제는 죽음을 넘어 온전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 유족은 이러한 상황에 숨을 쉬는 것조차 버겁다. 매일
절규하고 있다" 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A씨는 "형님의 결혼 생활은 지옥과 같은 고통의 나날이었고 아들 걱정에 수차례
망설이다 힘겹게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 이혼 후 아들을 보지 못함에도 형님은
대학원 연구수당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양육비를 보내는 성실한 아버지였다"
"양육권을 가져오려 했지만 그러지 못하여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던 형님은
항상 아들을 보고싶어 했다. 하지만 고유정씨는 이혼과정에서 약속되었던
아이의 면접 의무를 수행하지 않았다. 최근 형님은 아들을 보고자 가사소송을
신청했다. 고유정 씨의 수차례 불출석 끝에 드디어 아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바로 그날이다. 재판 결정에 따라 셋이 만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일 뿐 목적은
단 하나 바로 아들이었다."
A씨는 '아직도 당일 블랙박스 영상에서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노래하던 형님의
목소리가 생각난다. 아들을 만나러 가는 설렘이 유가족의 절규와 통곡으로 돌아
왔다. 아들은 그리워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죄이기에 시신조차 훼손되어 아직
까지 찾지 못한단 말인가"
"이제까지 밝혀진 고유정 씨의 여러 정황들은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잠적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살해한 후 형님의 핸드폰으로 문자
내용을 조작까지 했다. 무엇보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 듣기에도 역겨운 범행 동기를 말하고 있다.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이 아니다. 짐승만도 못하다. 오늘 언론 기사를 보았다.
영장발부 전까지 유치장에서 삼시세끼 거르지 않고 밥도 잘 챙겨 먹었다더라
유가족은 밥 한술 넘기지 못하고 매일을 절규하며 매마른 눈물만 흘리고 있는데
저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사건 발생 이후로 저는 편히 잠을 이루어 본 적이 없다. 배조차 고프지
않다. 형님의 시신을 찾고자 온종일 사건 발생지역 하천과 수풀을 헤치며 버텨
왔다. 하지만 시신조차 찾지 못한 지금 매일 하늘을 보고 절규하고 있다."
A씨는 "고유정 씨의 사형을 원한다. 무기징역도 가볍다. 성실히 납부하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쌀 한 톨 제공할 수 없다. 그녀에게 엄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인
명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 이라며 "부디 법정 최고형 선고로 대한민국의 법이 가해
자의 법이 가해자 편이 아닌 피해자의 편이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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