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슬럼프 이혼 나이 키

서장훈 슬럼프 이혼 나이 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선수 시절 외로움을 고백하며 예능 방송

출연 중인 현재 생활에 대해 심경을 말했습니다. 22일 '대화의 희열2'에서

서장훈은 '국보금 센터'로 활약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날 MC는 서장훈에게 "기록으로도 농구 역사로도 서장훈만큼 압도적

으로 데뷔한 선수가 없다"고 극찬했고 서장훈은 "이런 이야기는 참 오랜만

에 듣는다. 예능에서 놀림만 받다가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뭉클

해진다"말했습니다.

 

 

서장훈은 농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냐는 질문에 "처음에 야구를 했다.

박철순 선수를 너무 좋아해 야구부에 들어갔고 야구 명문 중학교에

입학했다. 그런데 친구들이 없으니 점점 외로워졌고, 흥미도 잃어갔다.

다시 전에 다니던 학교로 가고 싶어서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서장훈은 중학교 1학년때 키가 180cm를 넘어서 "선생님께서는 내가

농구선수가 되면 잘할 거라고 하셨다. 그런데 너무 잘하는 친구가 많았

다. 나는 후보선수였다. 부상을 당해서 잠시 쉬었는데 키가 10cm 넘게

자랐다. 그때부터 경기가 쉬워졌다"고 말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연세대 농구부에 들어간 서장훈은 "당시 농구 붐이

일어나서 나는 학생이 아닌 슈퍼스타였다. 농구대잔치에서 실업팀을

처음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9시 뉴스에서 나를 X세대 대표주자라고 했다. 그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숙소 앞에 항상 500~600명 정도가 와 있었다. 팬레터도 하루에 1000통

이 오고 CF도 많이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선수시절 서장훈은 유난히 부상이 많앗다고 합니다. "온 몸에 마비가

와서 병원에 실려갔다. 의사는 농구를 그만두라고 했다. 그런데 마비가

무서워 그만둔다면 내 꿈은 너무 일찍 접는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목 보호대를 만들었다. 시야는 불편했지만 그렇게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소 징크스, 결벽, 강박으로 유명한 서장훈은 원래부터 그러진 않았다는데.

선수로서 유명해지고 나서부터 징크스가 생겼다. 까다롭다고들 했는데 나는

그게 중요하지 않았다.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에 임하고 싶었다. 나에겐

농구란 이겨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싸움이었다. 그런 마음가짐이었기에

엄청난 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장훈은 슬럼프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39살에 슬럼프가 찾아왔다는

서장훈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팽팽하게 잡고 있었던 고무줄을 그때

놨다. 포기하고 싶었다. 그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려고 했지만 이혼을

하게 됐다. 그 일이 없었다면 관뒀겠지만 1년을 더 하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서장훈은 "아직도 '은퇴'라는 단어가 가장 슬프다. 내 인생은

은퇴 그 순간 끝났다.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나에게 인터뷰가

끝나고 뭘 할건지 묻더라. 그 때 아직 한 경기가 남았었기에 몸

발풀고 신발끈 묶고 경기에서 골 많이 넣을거라고 말했다.

 

 

내 꿈은 최고의 농구선수가 되는 거였다. 그 다음은 없었다"

고 말했습니다. 서장훈은 은퇴식에서 눈물을 보였는데

"전광판에 내 기사가 촤르륵 나오는데 방법이 없더라.

나얼씨의 '바람기억' 이라는 노래가 마치 내 농구 인생 같았다.

 

 

농구를 향했던 마음이 가사 내용 그대로였다. 아직도 그 노래

만 나오면 울컥한다"고 전했습니다. 서장훈은 그러면서 여전히

농구에 대한 애착을 보였습니다. 서장훈은 "나는 영원한 농구

인이다. 선수 서장훈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거다.

좋은 방송인이 되기 보다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장훈은 1974년생으로 올해 46세입니다.

키는 207cm입니다. 2009년 오정현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렸지만

3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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